[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FDA는 지난주 경구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메이젠트를 승인한데 이어 1일 독일 머크(Merck)사의 새로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라드'(Mavenclad, cladribine)를 승인했다.
마벤클라드는 재발-완화반복성 다발성경화증, 2차진행성 다발성경화증을 포함한 성인의 재발하는 다발성경화증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이 약은 임상적으로 고립성 증후군(clinical isolated syndrome)으로 알려진 병의 진행을 가진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안전성을 위해 마벤클라드는 일반적으로 다른 다발성경화증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다른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권장된다.
마벤클라드의 임상에는 지난 12개월 동안 재발-완화반복성 다발성경화증을 경험한 환자 1300명이 참여했다. FDA에 따르면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는 재발 횟수와 장애로의 진행 속도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마벤클라드는 암 및 태아 위험 증가에 대한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을 표시하도록 했다.
FDA는 암에 걸렸거나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마벤클라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태아에게 유해할 수 있으므로 임신 시 피해야하며, 마벤클라드 치료 중 또는 치료 종료 후 6개월 동안 피임을 계획하지 않은 여성과 남성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FDA는 만약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마벤클로드를 복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위험으로는 백혈구 수 감소, 감염 위험 증가, 간 손상 위험이 있다. 이 약을 복용한 환자 중 가장 흔한 부작용은 상부 호흡기 감염, 두통 및 백혈구 감소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