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복부지방량으로 예측
심혈관질환, 복부지방량으로 예측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3.19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만 복부 지방 배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근육량 대비 복부지방량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인 1만7870명을 대상으로, 근육 감소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 중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를 찾고자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어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사지 근육량을 ▲키 ▲체중 ▲체질량 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 ▲체지방을 보정한 지표 ▲근육량과 복부지방의 비율 등 총 5가지 지표로 나눠 비교했다.

연구 결과, 비만도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에 차이를 보였으며, 먼저 체질량 지수가 30 미만으로 고도비만이 아닐 때 심혈관질환을 잘 나타내는 지표는 ‘근육량 대비 복부지방량’으로 확인됐다.

근육 자체의 양이 줄어들 때보다는 근육량에 비해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있을 때 심혈관질환의 위험도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근육량과 복부지방의 비율이 정상체중군의 심혈관질환을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이와 달리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으로 고도비만인 경우에는 ‘키로 보정한 근육의 절대량’ 지표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영 교수는 “허리둘레와 같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비만도의 기준만으로 심혈관질환을 평가하면 저체중이나 정상체중에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간과하기 쉽다”며, “일례로 아시아인은 서양인에 비해 비교적 낮은 체질량지수를 보임에도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증명된 결과는 향후 정상체중군에 속하지만 대사학적으로는 비만인 위험군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될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