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센서로 마약·폭발물·살충제 등 검출 가능해져
나노센서로 마약·폭발물·살충제 등 검출 가능해져
국내 연구진, 값싼 유리 모세관 이용해 고감도 금속 나노센서 개발 성공
  • 이민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3.13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나노센서의 활용 영역이 마약 검사, 폭발물 감지, 유해식품 감별, 위조지폐 식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강태욱(서강대학교 교수), 허동은(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제품 표면에 자유자재로 나노센서를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광학 금속 나노센서는 유해물질을 감지하는 기존 분자검출 기술보다 검출속도와 감도가 훨씬 뛰어나 주목받던 분야이지만, 시료 표면의 매끄러운 정도와 화학적 성질에 따라 제작 설비에 비용이 많이 들고 공정이 복잡해 실용화화하지 못하고 실험실 연구로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값싼 유리 모세관을 이용해 나노미터 규모의 아주 작은 금속입자를 손쉽게 원하는 제품 표면에 부착시키는 기술을 개발, 기존 제작설비‧공정에 의존하지 않는 고감도 금속 나노센서를 제작해냈다.

연구팀이 제작한 금속 나노센서는 검출속도가 수 초 이내로 빠르고, 민감도는 기존에 사용하던 분자검출 기술보다 천 배 이상 향상됐다. 의류‧모발의 미량 마약성분 검출, 쌀‧감귤 등 식품 표면의 잔류 살충제 검출, 폭발물 탐지, 위조지폐 식별에 성공했다.

강태욱 교수는 “이 연구는 고도의 실험실 조건에서 제한적으로 제작됐던 고감도 금속 나노센서를 값싼 유리 모세관을 이용하여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향후 식품 안정성 평가 등 현장에서 빠른 유해물질 검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게재됐다.

 

<strong>[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초간편 나노센서 제작기술] </strong>가느다란 관이 물을 빨아들이는 ‘모세관 현상’을 활용한 고감도 금속 나노센서 제작기술의 모식도. 모세관이 빨아들인 물이 모세관 내부에서 중력에 의해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현상에서 착안하여 다양한 제품 표면에 금속 나노센서를 도입함.<br>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초간편 나노센서 제작기술] 가느다란 관이 물을 빨아들이는 ‘모세관 현상’을 활용한 고감도 금속 나노센서 제작기술의 모식도. 모세관이 빨아들인 물이 모세관 내부에서 중력에 의해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현상에서 착안하여 다양한 제품 표면에 금속 나노센서를 도입함.

 

[초간편 금속 나노센서를 활용한 고감도 물질검출] 연구진이 개발한 금속 나노센서는 오렌지나 쌀알과 같은 식품 표면에 도입되어 살충제 성분을 고민감도로 검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조지폐 판별이나 의류 표면에서 마약 성분을 검출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음. 최근 주목받는 미소유체채널과도 효과적으로 결합될 수 있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