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보건의료 이런 직업이 뜬다
미래 보건의료 이런 직업이 뜬다
"ICT 융합 시대 ... 정보학 전문간호사, 임상데이터 매니저 등 전문가 수요 늘요날 것"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2.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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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앞으로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에 ICT(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융합 전문가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또 실버로봇 전문가, 생체계측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 등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산업기획팀 이승재 선임연구원은 11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관측을 내놓으며 “정부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재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직업구조는 선진국의 직업구조를 닮아가는 경향을 보인다”며 “선진국의 직업구조를 분석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 직업구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활성화로 ICT 분야 융합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정보학 전문 간호사, 임상데이터 매니저 등의 직업이 생겨났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역시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정보학 전문 간호사, 임상데이터 매니저 등 의료 서비스와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ICT분야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UN이 2050년 고령으로 인한 치매환자가 세계적으로 1억5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며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연구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뇌 연구는 바이오테크놀로지(BT), 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IT), 나노테크놀로지(N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기에 뇌 연구 전문가가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생활을 도와주는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이를 수리하고 관리하는 전문가가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르고 각종 생체 신호를 계측해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에 전달하는 생체계측 의료기기 전문가가 생겨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술의 발전 등으로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술의 발전 등으로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현실화 위해선 정부의 투자 및 논의 필요”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 연구원은 “보건의료 특성상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출되는 일자리에 대한 적절한 교과과정 수립과 지속적인 교육훈련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도 지적했다. 그는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는 저성장과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정부는 미래 신성장동력임을 잊지 말고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 생겨나는 직업이 의료와 관련이 있는 만큼 건강보험 수가 문제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질문에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워낙 사보험이 많아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보건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기보다는 일자리 질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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