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수출, BTS를 활용하라”
“의료기기 수출, BTS를 활용하라”
“정책적 지원과 함께 사회적 공헌 · 한류 문화 뒷받침 필요”
  • 박정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2.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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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에 방탄소년단(BTS)을 넣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의료기기 업계의 한 관계자가 의료기기 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방탄소년단과 같은 한류문화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기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월31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해외 국가에 대한 사회적 공헌과 문화적 파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44회 아랍헬스와 관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중동지역을 방문해 의료기기 전시회 현장을 둘러보고 중동국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은 꾸준히 의료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의료기기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 대부분은 단순히 의료기기만을 수입하지 않는다. 종합병원, 보건소와 같은 의료체계 자체를 수입하는 통 큰 투자가 이뤄진다. 이런 점으로 미뤄봤을 때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해외진출 시장으로 중동지역이 유망하다 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봉사단체의 구호활동과 같은 사회적 공헌과 한류와 같은 문화적 파급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품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구호나 봉사와 같은 활동이 많아져야 하며, 가수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한류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UN에 기부금을 많이 내는 등 기부금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제언을 함께 전했다.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의료기기를 관람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의료기기를 관람하고 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가 개척해나가야 할 또다른 해외 시장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꼽았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가 어렵게 산다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경제력이 높고 인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감염병이 자주 발생해 이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 체약이나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단 아프리카 시장공략을 위해서는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체외진단기기에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단순히 체외진단기기만 제의했을 때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부분 다른 의료제품도 함께 제안해 달라는 요청이 빈번하며, 이를 통해 자국의 보건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일본이나 중국은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하는 경우 병원 건물을 지어준다. 대신 병원 내에 들어가는 의료제품을 자국의 제품으로 채운다. 아프리카 국가 입장에서는 병원이라는 보건 인프라가 생겨서 좋으며, 병원을 지어준 일본이나 중국은 의료제품을 자국의 제품으로 들여 놓을 수 있어 좋다. 

그는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 시 단순히 우리 업체만 이익을 챙기려 한다면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할 수도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봉사단체를 활성화하고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등의 활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방탄소년단 공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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