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은 365일이 성수기 ... 최근 트렌드는 심미성과 균형
가슴성형은 365일이 성수기 ... 최근 트렌드는 심미성과 균형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1.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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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가슴수술은 365일 성수기다. 성형 중에서도 만족도가 높고, 여성들의 자존감과 직결돼 있다. 관심도가 높은 만큼 가슴성형 수술법과 보형물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슴 수술의 단계는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초기 1세대 가슴성형이 사이즈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면, 2세대는 크기와 함께 모양을 예쁘게 잡아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실제 가슴모양과 비슷한 형태로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들어 주는 물방울, 라운드 모양 등의 보형물 등장은 짧은 시간 동안 가슴 수술 시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다음에 등장한 3세대 수술은 촉감중심, 4세대는 촉감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보이는 촉감과 가슴라인 및 비율을 중요시한다. 보이는 촉감이란 서있을 때 뿐만 아니라 누워 있을 때나 미묘한 동작에도 자연스러운 형태의 가슴을 말한다. 일명 심미성까지 만족시키는 것이다.

최근 여성들은 여기에 더해 안전성이 보장되는 수술을 원한다.

아이디병원 권순근 원장(성형외과)과 신인석 원장(외과 전문의)에게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가슴 수술에 대해 들어봤다.

 

권순근 원장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권순근 원장

권 원장은 “대부분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은 작은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인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첫 출산이 늦어지면서 가슴 처짐 등으로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며 “이들 대부분이 모유수유로 인해 심미성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해 수술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과거에는 크기를 중요시해서 비율보다 더 크게 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은 비율과 안전성을 생각해서 수술을 준비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슴 볼륨, 라인, 비율, 촉감에 대한 부분을 균형 있게 만들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해서 만든 가슴 수술법은 체선율감가슴성형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에 따르면 가슴 수술은 피부와 근육 조직 사이 최대 공간을 확보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감각 저하와 튼살 없이 최대 사이즈의 보형물을 넣기 위해 피부 타입, 탄력도, 신경선의 위치 등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아름다운 Y가슴 라인은 양쪽 가슴 간격이 3cm 미만일 때다. 가슴 간격이 좁은 경우 버겁고 답답한 느낌이 날 수 있고, 양쪽으로 벌어질 경우 자칫 탄력 없이 처진 가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가슴라인은 피부 체질이나 보형물에 따라 벌어지거나 좁아질 수 있고, 어떤 방식으로 수술하느냐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가슴성형수술 시 가슴골 안쪽(대흉근 내측)까지 꼼꼼하게 박리 후 자신의 흉곽에 맞춘 최대 사이즈의 보형물을 삽입하면 만족도 높은 Y라인 가슴골이 가능하다.

체선율감수술법 (체 :볼륨감, 선 : 라인, 모양, 율 : 비율, 감 : 촉감)

권 원장은 “비율도 중요 요소”라고 말한다. 그는 “유두를 기준으로 윗가슴과 아래가슴의 비율을 45:55로, 유두가 가슴의 중심선에서 10~15도 위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절한다. 누웠을 때는 중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퍼지고, 일어섰을 때는 부드럽게 떨어지는 모양의 가슴 라인을 완성한다”고 했다.

촉감은 여성들이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너무 딱딱하거나 인위적인 촉감은 수술한 티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보다 부드럽고 탱탱한 탄력의 촉감을 위해서는 포켓박리가 중요하다”며 “가슴성형 시 보형물이 들어가는 공간을 포켓이라 부른다. 보통 보형물 크기의 120%를 박리한다. 포켓이 지나치게 크면 보형물의 움직임이 커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며, 반대로 포켓이 작은 경우 보형물이 거의 움직이지 못해 촉감이 딱딱하고 수술한 티가 많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어떤 것이든 균형을 이룰 때 제일 아름답다”며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아름다운 가슴을 갖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신인석 원장 “유방암, 젊은층서 많이 발생 … 수술 전 초음파로 면밀 분석”

신인석 원장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자 수는 1만9142명이었다. 이 중 20~30대 환자는 1964명으로, 유방암 환자 10명 중 1명이 2,30대 젊은 환자로 나타났다.

최근 젊은층의 높아진 유방암 발생으로 인해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가슴성형 전 초음파 동시 검진을 진행한다. 유방초음파, X-ray 검진은 환자 개인의 유방 내부 지방조직의 분포, 유선 조직의 두께, 혹, 병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수술에 앞서 신체 상태가 수술을 진행하기 적합한지 살펴볼 수 있다. 

신인석 원장은 “검진 시 발견된 종양은 양성과 악성 결절에 따라 대안을 달리하는데, 양성종양의 경우 맘모톰 수술이라 불리는 진공보조흡인유방생검술을 진행해 가슴성형수술과 동시에 제거가 가능하다”며 “만약 유방암과 같은 악성종양이 발견된 경우에는 대학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연계도 돕는다”고 말했다.

유방초음파검사는 다소 간단한 검진방법이지만 유방암과 같은 악성종양이나 섬유선종, 물혹 등 결과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 대학병원에서도 암검진에 자주 시행되는 방법이라는 것이 신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가슴성형을 고민하고 유방초음파검사, X-ray 등을 통해 수술 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미리 판단하고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수술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유방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형물과 가슴 상태를 점검하면 큰 부작용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미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해당 병원에 성형외과 전문의, 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보건복지부 기준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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