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폭탄’ 대사증후군 "노년 남성 전립선암 유발"
‘성인병 폭탄’ 대사증후군 "노년 남성 전립선암 유발"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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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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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생활습관병’이라고도 불리는 대사증후군은 현대인의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는 체지방 증가 및 혈압 상승, 혈당 상승 등의 성인병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대사증후군에 동반되는 신체 이상이 전립선 암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정현 교수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전체 남성 13만0342명의 데이터 중 전립선암으로 판정된 2369명을 선별해 정상 데이터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남성 중 66%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며, 27.4%는 복부에 지방 축적이 집중되는 중심성 비만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LDL-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액의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돕는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의 경우, 정상 남성보다 10%가량 많은 34%의 전립선암 남성에게서 수치 감소가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률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 연구팀은 중년층인 40대부터 노년층인 70대까지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을 확인했다. 특히 7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그 증가율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대사증후군에 따른 전립선암 위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비만과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유발 요인이 전립선암 발생에 유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노년층 남성의 경우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사 요법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을 하는 것이 성인병뿐만 아니라 전립선암도 함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종양학 저널‘ 2019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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