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꽃할배’ 회장님들 … 황금돼지해에도 ‘노익장’ 기대
제약업계 ‘꽃할배’ 회장님들 … 황금돼지해에도 ‘노익장’ 기대
강신호·김승호·이종호·임성기 회장 등 '팔진회' 멤버 평균연령 83.5세 … "경영 일선 물러나도 왕성한 활동"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01.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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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업계의 '산증인'인 원로 회장님들이 2019년 황금돼지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90대에 접어든 최고령 회장님까지 등장했지만, 여전히 업계의 어른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원로급 대우를 받는 인물은 오너들의 친목 모임인 ‘팔진회’(八進會)의 멤버 강신호(91)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김승호(86) 보령제약그룹 회장, 이종호(86) JW홀딩스 회장, 윤영환(84) 대웅그룹 명예회장, 허억(82) 삼아제약 회장, 어준선(81) 안국약품 회장, 윤원영(80) 일동제약 회장, 임성기(78) 한미약품 회장 등이다.

이들 회장님의 평균 연령은 83.5세로 그 중 '막내'인 임성기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80세 이상이다. 특히 강신호 회장은 91세라는 고령에도 회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성기 한미약품,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윤영환 대웅제약, 이종호 중외제약,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
ㅣ(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성기 한미약품,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윤영환 대웅제약, 이종호 중외제약,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

지난해 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강 회장은 지난 2014년까지 국토대장정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5~10km를 직접 걸었을 만큼 건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골프장에선 카트를 타지 않고 웬만한 거리를 걸어 다닐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했을 정도다. 심혈관계 관리를 위해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를 매일 소량씩 복용한 것은 업계에서도 유명한 이야기다.

경영권 승계 이후 건강이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경제인연합회 포럼 등 다수 행사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회장은 JP모건 콘퍼런스 등 더 많은 행사에 참여하려 하자 임직원들이 건강을 염려해 겨우 말렸다는 후문이다.

보령제약의 상근 미등기임원으로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호 회장은 지난 2012년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지인과 중국의 실크로드와 차마고도(茶馬古道)를 1개월여 동안 사전 답사했을 정도로 열정이 뜨겁다. 

평소 "창업주에게 은퇴란 없다"고 강조하며 끝까지 일할 뜻을 분명히 밝힌 김 회장은 골프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호 회장과 동갑내기인 JW홀딩스 이종호 회장은 상근 등기임원으로서 젊은 시절 못지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JW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84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다수 행사에 참석하며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이 회장의 건강 비법은 등산이다. 등산 마니아로 유명한 이 회장은 두 번에 걸쳐 해발 4130m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오른 경험이 있다. 이런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지금도 회사의 굵직한 경영현안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역시 다르지 않다. 원로그룹 중 가장 젊은 임 회장은 건강 관리를 위해 1시간씩 운동을 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이런 체력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까지 직접 챙긴 결과 수조원에 달하는 기술수출 성과를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기술수출한 신약후보 물질 중 하나인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허가 신청까지 이뤄냈다.  

업계 관계자는 "후대에 경영권을 물려주고 2선으로 물러났지만, 회장님들의 활동은 2·3세 경영자들에게 그 자체로 힘이 되고 있다"며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한 만큼 내년에도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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