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 전문 기업 비피도(대표이사 지근억)가 17~1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결과 159.998: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주식 41만1주 중,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주식은 20%(8만2001주)로, 총 1312만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1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만8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된 바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비피도는 국내 유일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강원도 홍천에 3만 5000리터 규모의 배양기와 전문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된 정부R&D 과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비피도는 비피더스 발현 시스템 및 면역테라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소화기관과 구강, 피부의 3개 분야 완제품 및 케어를 위한 분석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한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전임상 단계의 효능평가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에 따라 임상실험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것.
비피도 지근억 대표는 “비피도를 믿고 많은 관심을 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투자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주주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을 한 셈이다.
비피도는 오는 19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이번 공모자금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등 국책과제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및 파마바이오틱스 관련 연구 개발 활동, 그리고 마이크로바이옴 센터 설립에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