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 혁신 치료제 개발 활발
바이오 벤처, 혁신 치료제 개발 활발
에스바이오메딕스, 중증하지허혈 3차원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개발 착수
알테오젠, ADC 유방암 치료제 개발 안정적 임상 시료 공급 협력 계약 체결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2.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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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보건의료 분야 벤처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이사 강동호)는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최근 플랫바이오(대표이사 차미영)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줄기세포 치표제 분야에서 3차원 집합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포가 뭉쳐져 있는 집합체를 포함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려 하는 것이다.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특허 등록된 생리활성단백질을 표면에 코팅하여 줄기세포 간 상호작용에 의한 자가구조화를 유도하고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단점인 낮은 생체 내 생존율 및 생착율을 증대시킴은 물론, 효과물질의 분비능을 극대화시키는 기술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치료제의 독성 및 종양원성에 대한 비임상 동물시험을 완료하였고, 중증하지허혈(Critical Limb Ischemia, CLI)에 대한 치료제로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 모형도.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 모형도.

양사는 치료제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에스바이오메딕스의 GMP 제조 및 품질관리 시스템과 플랫바이오의 기초연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중증하지허혈은 동맥경화성 말초동맥질환 중 임상적 증상이 비교적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로 고혈압, 흡연, 콜레스테롤 및 당뇨병 등이 주요 원인이다. 경증의 경우 지질강하제, 혈압강하제 등의 약물치료가 가능하나 중증의 경우 스탠트 삽입술 또는 혈관우회술 등의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수술치료는 환자의 부담이 크고 수술 이후 혈관의 협착 등으로 인해 재발되는 사례가 있어 근본적인 치료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플랫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하는 3차원 줄기세포 치료제는 우회혈관 형성에 도움을 주어 중증하지허혈에 대한 치료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설립된 플랫바이오는 임상이행연구에 있어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연구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PRIINT™)을 활용해 신규 표적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신약개발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플랫폼 기반의 회사다. 임상이행연구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협력사 개발품목의 가치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협력 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플랫바이오 김선진 회장은 “표적발굴과 신약개발의 자체 R&D 프로그램, Business Development & External Research and Development(사업 개발 및 외부 연구 개발), 그리고 협력사의 신약개발과 임상개발을 도와주는 CRO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최초의 플랫폼을 보유한 플랫바이오의 첫번째 협업 사례로 반드시 성공스토리를 쓸 것”이라며 “바이오벤처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사업영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강동호 대표는 “플랫바이오의 검증된 연구 능력과 해외 임상에 대한 경험 및 기술 수출 전략을 공유하게 된 점에 기대가 크다”며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임상적용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력이 취약한 벤처기업들은 치료제 개발 기술을 중간 단계에서 타사에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이번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해외 유망 제약사들에 기술 수출(License Out)할 예정이며, 이미 몇몇 기업들과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2019년 상반기에 본 치료제의 임상계획신청을 완료하여 늦어도 2019년 내에 중증하지허혈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참가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도 준비 중이다. 핵심 분야인 척수손상 치료제를 시작으로 3D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3D 주름개선 치료제 등을 통해 기술성 평가에도 나설 예정이다.

#. 알테오젠 

ADC(항체-약물접합) 유방암치료제(ALT-P7)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 의약생산센터(김훈주 센터장)와 임상 2/3상 등 시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공동 협력 계약을 18일 오전 체결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DGMIF 의약생산센터 내에 ADC 유방암치료제 및 위암치료제의 임상 시료 생산 장소를 확보하였고, 알테오젠은 확보된 생산 장소에 2019년 상반기까지 약 8억원의 장비를 설치하여 최대 1000L 배양규모의 항체를 접합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DGMIF의 완제 시설을 이용하면 1배치당 3000여 바이알의 ADC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테오젠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로슈의 캐사일라(Kadcyla)보다 부작용면이나 효능면에서 뛰어난 2세대 ADC 유방암치료제를 국내 최초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초에 임상 1상이 완료되면 유방암치료제로 임상 2/3상을, 위암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테오젠은 올 11월 World ADC 2018 학회에 스피커로 초정을 받아 ADC 유방암치료제 임상 효능에 대한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를 상대로 알테오젠의 ADC 유방암치료제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알테오젠 김규완 바이오공정 그룹장은 “현재 진행 중인 ALT-P7의 임상 1상에서 부작용 없이 안전성이 탁월하고 낮은 용량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 DMGIF 의약생산센터와의 공동 협력 계약 체결을 통해 ADC 유방암치료제 뿐만 아니라 위암치료제의 임상 2/3상을 위한 시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경험으로 오송의 ADC 유방암치료제 생산 설비 구축도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 대표기업으로, ADC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여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에 이미 특허를 등록했다. 또 ADC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유방암치료제 이외에 위암 치료제, 난소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위암 치료제는 지난 8월 미국의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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