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백혈병 표적항암제, 글로벌 2상 임상 돌입
차세대 백혈병 표적항암제, 글로벌 2상 임상 돌입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09.07.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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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급 차세대 백혈병 표적항암제, 글로벌 2상 임상 돌입
-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 아시아 4개국 14개 대학병원 국제 임상 총괄 -
- 기존 다국적 제약사 치료제에 비해 수십배 효과 크면서 약값은 저렴해 -

▲ 김동욱 교수


지난 2008년 6월 식약청(KFDA)으로부터 임상 1, 2상을 동시에 승인(IND)받은 바 있는 일양약품의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인 ‘IY5511’이 지난 6월 23일로 1상 임상시험이 종료되고 오는 7월 30일 2상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표적 항암제인 이 약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을 치료하는데 쓰이며, 기존에 잘 알려진 ‘글리벡’ 등에 비해 약 20~60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백혈병까지 치료가 가능한 수퍼급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국제 2상 임상시험은 1상에 이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BMT(조혈모세포이식)센터 김동욱 교수팀이 계속 주관하게 된다. 김 교수팀은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수퍼글리벡 타시그나,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사의 스프라이셀 및 미국 와이어스사의 보수티닙 등 차세대 백혈병 표적항암제들도 아시아 최초로 임상 연구하는 등 다국적 임상시험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IY5511’의 2상 임상시험에서는 약의 구체적인 효능을 검증하여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암제는 동물실험(백혈병 세포주와 실험동물에서의 효능 평가, 백혈병 실험동물에서의 안정성 평가)을 통해 독성과 가상 효과를 파악한 후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는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치게 된다.

‘IY5511’은 쥐, 개, 침팬지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글리벡의 30배 이상 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후 2008년 7월 31일부터 2009년 6월 23일까지 진행한 1상 임상시험은 글리벡, 스프라이셀 등 기존의 표적항암제에 내성 또는 부작용이 있어 해당 치료제를 쓸 수 없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 단일기관에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약의 용량을 100mg에서 1000mg 까지 늘리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사한 결과 1000mg 까지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으며, 전체 22명 중 16명인 73%의 환자에서 어떠한 병의 진행이나 부작용 없이 현재까지도 약을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IY5511의 항 백혈병 효능은 100mg 시험군 부터 약의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반응도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당수의 환자에서 혈액 수치 및 필라델피아 암 염색체를 줄이는 혈액 및 세포유전학적 반응까지 나타났다.

또한, 1상 임상시험 환자의 상태를 보면 만성기 18명, 가속기 2명, 급성기 2명이었고 만성기와 가속기 환자에게서 특히 효과가 있었으며, 급성기 내성 환자에겐 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만성기로 있다가 가속기, 급성기를 거치며 급격히 악화된다. 급성기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효과를 보였으나 이는 다른 다국적 제약사의 슈퍼 글리벡급인 타시그나, 보수티닙, 스프라이셀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병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 빨리 투약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김동욱 교수팀은 이번 2상 임상시험에서는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최대 용량인 1일 1000mg 보다 한 단계 아래 용량인 800mg을 적용해 약의 상용화를 조기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효능을 검증한다. 기존 표적항암제에 내성이나 부작용을 보인 만성기, 가속기 환자 120~140명을 대상으로 빠르면 6개월에서 1년까지 시험할 예정이며, 이후 식약청에 2상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여 시판허가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상 임상시험이 약의 용량에 따른 안전성 확인 위주의 시험이었다면, 2상 임상시험에서는 얼마나 효과가 뛰어난지 등을 밝혀내게 되며 전체 연구 대상 환자 중 25%인 30~35명에서 혈액 또는 세포유전학적 반응을 보이는 효과가 입증이 되면 시판허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빨리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2상 임상시험은 김동욱 교수팀이 단독으로 진행한 1상 임상시험과는 달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한 전남대학교 화순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부산동아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평촌성심병원, 그리고 강북삼성병원 등 국내 7개 주요 대학병원과 인구가 많은 중국 (4개), 인도 (2개), 태국 (1개) 등 아시아의 주요 3개국 7개 병원 등 총 14곳의 대학병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렇게 국내의 주요 대학병원과 해외에서 임상시험이 시행되면 대상자를 더 빨리 모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의 경우 해당국에서 추후 별도의 임상시험을 실시하지 않아도 되므로 세계 각국에서 시판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김동욱 교수는 구체적으로 “연구에 소요되는 기간은 환자 모집에 달려있으나 1상 시험에서의 예비 반응율이 매우 좋고, 2상 연구 결과에 필요로 하는 반응 환자 비율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 이르면 1년 이내에 글리벡 등 기존 표적항암제에 내성이나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에게 2차 약으로 시판 허가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는 2005년부터 시작된 ‘IY5511’의 전임상 연구의 최종 결실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는 약 2,300여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있으며 매년 300여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IY5511는 백혈병 첫 표적 치료제인 글리벡 보다 약값 부담과 부작용이 적은 반면, 효과는 훨씬 뛰어난 약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신약 임상시험연구 지원 항암제로 선정돼 2년간 38억 원이 지원되는 ‘국민약’이다.

이와 같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표적항암제가 시판되면 그 동안 100% 수입에 의존했던 연간 700~1000억원 정도의 국내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의 판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환자는 저렴하게 약을 공급받고, 국민건강보험 재정 또한 건실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2상 임상 연구에 참여를 희망한 아시아 주요 3개국의 인구가 우리의 40배 이상에(환자수 약 10만명 추정)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에서만 단일약으로는 천문학적인 매출 규모가 예상되는 블럭버스터급 신약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해당 의료기관의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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