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韓 제약·바이오
세계가 주목하는 韓 제약·바이오
국제 박람회 참가 … '파머징 마켓' 국가도 '관심'
높아진 위상 ... 중소 제약사도 '글로벌 진출' 가능성 커져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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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 등 의료 선진국은 물론, 중남미·중동 등 풍부한 잠재력을 가진 '파머징 마켓' 국가들도 우리나라 제약사들을 눈여겨보는 추세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9일~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18'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CPh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박람회다. 올해는 153개국 2500여 개 업체, 4만5000명 이상의 의약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62개 업체가 참가해 해외 여러 나라의 관심을 받았다.

대웅·대웅바이오 '글로벌 신규 파트너사 발굴' 나서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는 올해도 CPhI에 참가해 루피어·올로스타·이지에프 등의 의약품과 원료의약품,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기업 홍보의 일환으로 매년 CPhI에 참가하고 있는 두 회사는 현장 부스에서의 상담을 통해 제품 라인업이 가진 미래가치를 소개하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향후 의약품 해외수출 외에도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역량을 융합해 해외 파트너사와의 오픈 콜라보를 통한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대웅제약이 해외진출을 시도한 지 올해로 14년이 되는 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대웅은 해외 법인이 설립된 아시아 7개국 및 미국에서의 현지화 전략을 통한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CPhI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 참석을 통해 글로벌 신규 파트너사 발굴 및 기존 파트너사와 사업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는 올해도 CPhI에 참가해 루피어·올로스타·이지에프 등의 의약품과 원료의약품,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했다.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는 올해도 CPhI에 참가해 루피어·올로스타·이지에프 등의 의약품과 원료의약품,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했다.

휴온스, 410억원 규모 수주 '성과'

중남미·중동·남아프리카 등 신흥국 제약 시장 진출과 수출 지역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CPhI에 참가한 휴온스는 해외 유력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축과 상담을 전개했다.

그 결과 CPhI 기간 동안 수출 계약을 체결하거나 수출을 협의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64% 증가해 총 410억원 규모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보툴리눔톡신 '휴톡스주'의 중남미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멕시코 제약 회사 'PISA'와 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체결한 브라질 공급 계약과 함께 향후 중남미 지역의 보툴리눔톡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동 지역(이라크, 이집트 등), 남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제약사와도 휴톡스주의 현지 에스테틱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추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휴온스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인 곳이 많다"며 "품목 및 수출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해외 유력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축과 상담을 전개했다.
휴온스는 해외 유력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축과 상담을 전개했다.

중소 제약사도 '글로벌 진출 가능성' 타진

국내 중소 제약사들도 CPhI를 통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영진약품은 이번 CPhI에서 약 60여 개 업체와 제품 홍보·상담을 진행하며 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국 KBI와는 3세대 항생제 '세프디토렌 API'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중국 KBI사에 5년간 60억원 규모의 세프디토렌 API를 공급하게 되며, 본 사업 진행 시 연간 2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진약품은 약 60여개 업체와 제품 홍보·상담을 진행하며 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영진약품은 약 60여개 업체와 제품 홍보·상담을 진행하며 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산제약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페루 제약사 Corpol 그룹과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원) 규모의 고혈압제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완제 의약품 시장 수출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총 150명의 방문자와 50건 이상의 유효 미팅을 진행했으며 기존 판매 제품은 물론 향후 개발되는 신제품 공급, 당사 기술기반 제제 연구 의뢰 등 다양하고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CPhI 같은 국제 박람회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최근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이 오르고 중동·중남미 국가의 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며 상위 제약사들은 물론 중소 제약사들도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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