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 뇌염 환자 발생
올해 첫 일본 뇌염 환자 발생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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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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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경상북도에서 올해 첫 번째 일본 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13일 질본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뇌염 환자는 지난달 15일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의식 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11일 일본 뇌염으로 최종 확인됐다. 환자는 해외 여행력은 없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전체 모기 개체 수는 평년 대비 약 36% 증가했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개체 수는 전년 대비 약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질본은 일본뇌염 예방차원에서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에 대해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일본 뇌염에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보건소 및 전국 1만여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 가능하다.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큰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 빨간 집모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 긴 소매, 품이 넓은 옷 착용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가정(캠핑) 내(시) 방충망, 모기장 사용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을 없애기 등의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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