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간호사 문제, 병원을 처벌해야"
"PA간호사 문제, 병원을 처벌해야"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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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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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간호계에서 PA간호사를 처벌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발표와 관련 "부족한 의사가 문제이고, 불법의료행위를 시키는 병원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PA간호사, 성희롱, 감염관리 미비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14일 강원대병원 수술실 37인의 간호사들에 의해 드러났는데 복지부는 성희롱이나 감염관리에는 언급이 없고 'PA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제도'라며 무면허 의료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향후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 등을 한다는 계획만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불법 여부 논란 속에서도 수천 명이 넘는 PA간호사들이 이미 많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이 바뀌기를 누구보다도 바라는 것은 바로 PA간호사들이라는 것이다.

간호사회는 이어 입원전담의 등 의사인력 부족에는 대책을 내지 않고 끊임없이 환자를 늘려 수익을 창출하려는 병원의 행태 속에서 PA간호사들은 환자를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는 의사업무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병원이 신규간호사를 PA간호사로 쉽게 채용하는 문제, 대리처방을 거부하는 간호사가 이상한 간호사가 되는 분위기를 만드는 문제 등으로 간호사 개인에게 가해지는 압력이 더 커진다고 주장했다.

간호사회 관계자는 "이런 시스템 속에서 철저하게 을일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을 처벌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식 해결과 다르지 않다"며 "의사인력 부족 문제를 병원과 함께 해결해야 한다. 만약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병원의 강요가 있다면 PA간호사 개인이 아니라 병원의 행위를 문제 삼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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