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에이즈 환자의 건강유지에 큰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팀의 연구결과다.
조 교수팀은 1991년말부터 에이즈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홍삼을 투여하는 ‘고려홍삼의 항AIDS 효능’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결과 홍삼을 장기간 복용한 환자들은 질환의 진행을 나타내는 '면역세포의 감소현상'이 느려졌고 화학요법(에이즈치료제)과 홍삼을 병용투여한 환자들은 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에 비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적어 면역세포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에이즈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예외없이 내성이 생기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여서 주목된다.
특히 홍삼을 복용할 경우 HIV(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인 '네프(nef)'의 파괴현상까지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영걸 교수는 "1988년 에이즈 진단을 받은 한 환자의 경우, 네프 유전자가 파괴되면서 최근 몸속 면역세포수가 1000개 이상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AIDS 진단 이후 20년 이상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조 교수는 "에이즈 감염자에게서 유전자 파괴가 아주 드물어 지금까지는 감염자의 예후와 바이러스 파괴와의 관련성은 정립돼 있지 않다"며 "연구결과들을 통해 기존의 개념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즈 리서치 앤드 휴먼 레트로바이러스' 최근호 및 18∼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항바이러스 세계 정상회의(BIT Life Sciences' 2nd Annual World Summit of Antivirals 2009)'에서 발표됐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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