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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후 불청객 '섬망'…이거 치매 아닌가요?
김연진 기자  |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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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7.14  0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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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수술 후 갑자기 밤에 일어나 병실 문을 붙잡고 바르르 떨거나, 간호사에게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인다면 ‘섬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섬망은 여러 가지 수술로 인해 입원 치료 중인 70세 이상 노인환자의 3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다.

보통 뇌수술 환자가 이런 증상을 보일 경우 보호자들은 흔히 치매로 착각하기 쉬운데 섬망과 치매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섬망의 일반적인 증상은 치매의 행동장애와 비슷하다.

그러나 치매와 달리 급성으로 발병하고, 후천적으로 발생하며, 2종류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가 의식 저하 없이 서서히 발생한다.

섬망의 원인은 ▲뇌졸중, 뇌외상, 뇌종양, 뇌의 감염 등 일차적인 뇌질환 ▲대사성 질환, 감염성 질환, 심혈관계 및 호흡계 질환 등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질환 ▲약물 및 독소 등 외인 성 물질에 의한 중독과 알코올 등 의존 물질로부터의 금단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항우울제인 벤조다이아제핀의 과량 복용 혹은 갑작스러운 중단 또한 섬망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으며, 파킨슨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콜린성 효과가 강한 약물도 섬망의 위험을 높인다.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이유라 과장은 “섬망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많은 환자에서 1~2주 이내에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조명을 규칙적으로 조절해 준다거나 환자를 놀라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는 강한 자극이나 소음 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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