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나는 여름…다한증이 고민이라면?
땀나는 여름…다한증이 고민이라면?
  • 김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7.1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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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유독 특정 부위에 땀이 많다면 한번쯤 다한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한증이란 생리적인 요구보다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의학적으로는 교감 신경 기능의 비정상적인 항진으로 전신발한이 아닌 손바닥, 겨드랑이 등 국소적으로 땀이 나고 특히 과도한 땀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인구의 0.6%~1% 정도가 1차성 다한증(온도변화 등 자연발생하는 다한증)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다한증과 그에따른 치료방법을 알아보자.

▲ 액취증 vs 다한증

다한증은 땀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액취증과는 차이가 있다.

인체에는 아포크라인 한선과 에크린 한선이 있는데 전자는 액취증을 , 후자는 다한증을 유발한다. 액취증은 아포크라인 한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세균과 결합해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즉, 단순히 땀이 많다면 다한증, 양이 적더라도 냄새를 동반하면 액취증이다.

▲ 증상 부위에 따라 병명도 제각각

다한증의 종류는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손바닥 발바닥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안면다한증 등으로 분류한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이 손바닥 다한증이다.  글씨를 쓰거나 타인과 악수할 때 등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 종이가 젖거나 자국이 남는 증상이 있다.

발바닥 다한증은 양말이 잘 젖으며 미끄러져 넘어지기 쉽고, 맨발로 슬리퍼를 신기도 어려울 정도의 증상이 있다.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안면부 다한증은 흉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안면부 다한증은 흔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 중에도 얼굴이 땀으로 완전히 젖고 심할 경우 땀이 떨어질 정도로 많이 나기도 한다.

▲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국소도포제로, 심할 경우 교감신경 차단·절제술로

다한증에는 여러 치료 방법이 있으나 증상이 경미하다면 증상 부위에 국소도포제를 바르고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적인 치료를 겸하는 경우도 있다.

국소도포제 사용법은 주로 염화알루미늄 제제를 증상 부위에 취침 전 샤워 후 2~3회 가량 바르고 다음날 씻어낸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정신적인 약물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합병증의 우려가 있다.

반면 다한증이 심할 경우는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흉부외과에서 가장 흔하게 시술하는 방법은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흉부 교감신경 차단술.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가 가장 확실해 국소적 다한증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수술 전 땀이 나지 않던 부위에서 땀이 나는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한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흉부외과 신호승 교수는 “현재까지 부작용이 없고 100% 치료할 수 있는 다한증 치료법은 없다”면서도 “다한증이 심할 경우에는 여름이 되기 전 수술하는 것이 좋고 증세가 심각하지 않다면 약국에서 판매 중인 국소도포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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