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질환자가 70대 이상 노인 남성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통풍 환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9배 가량 많았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보공단)에 따르면, ‘염증성 다발성 관절병증’의 하나인 ‘통풍’ 질환의 실진료환자수는 2001년 8만2000명에서 2008년 19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70대와 80대 이상 노인은 같은 기간 각각 연평균 18.5%, 24.7%의 증가율을 보여 전체 평균(13%)를 크게 웃돌았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17만6000명, 여성은 1만900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9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4만7000명)와 50대(4만8000명)는 전체 진료환자의 48.5%를 차지했다.
통풍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해마다 늘어 2001년 125억원에서 2008년 317억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이중 공단이 지난해 부담한 급여비는 모두 216억원으로, 약국(96억원), 외래(91억원), 입원(29억원) 순이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교수는 “통풍은 성인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요산이 높은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며 “특히, 맥주는 요산의 원료가 들어있으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