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약가 인하 결정이 오는 8일로 최종 연기됐다.
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 약제급여조정위원회(급여조정위)는 3일 오후 4시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회의를 열고 노바티스의 ‘글리벡 100mg’에 대한 약가 인하 방안을 논의했으나 공단과 노바티스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그러나 8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든 약값이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인하폭이다.
회의 참석 관계자는 “건보공단측과 노바티스측이 약가인하에 대해 어느정도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8일 열리는 회의에서 건보공단과 노바티스 안 중 하나의 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노바티스는 ‘글리벡’에 대한 첫 조정협상을, 지난달 22일에는 2차 조정심의를 가졌으나, 인하율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었다. 당시 2차 회의에서는 건보공단은 37.5~51.5%의 인하율을 노바티스는 인하요인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약가 인하에 대해 심평원이 제 역할을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