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효과, 남·녀차별한다
아스피린 효과, 남·녀차별한다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5.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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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별에 따라 장기간의 정기적인 아스피린 복용이 꼭 이득이 될 수는 없다는 지침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뇌졸중 임상연구센터는 27일, ‘뇌졸중 표준진료지침’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장기간 정기적인 아스피린 복용은 뇌출혈을 포함한 출혈 부작용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므로, 각 환자마다 예방효과의 이득과 부작용의 위험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총 6개의 연구를 남녀 성별에 따라 메타분석한 결과, 아스피린 복용자 중 전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은 남녀 모두에게서 유의하게 감소했으나 뇌졸중은 여성에서만, 심근경색은 남성에서만 유의하게 감소했고, 출혈의 위험은 남녀 모두 유의하게 증가했다.

예를 들어 주로 남성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의 심뇌혈관질환 일차예방효과를 평가한 5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75~650mg를 복용하면 심근경색의 가능성은 감소했으나 뇌졸중의 발생은 감소하지 않았고, 오히려 뇌출혈의 위험은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45세 이상의 여상을 대상으로 시행된 대규모 이중맹검 무작위 연구에서는 2일 1회 100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한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뇌졸중 발생은 감소하고 출혈성 뇌졸중은 약간 증가했으며, 허혈성 뇌졸중은 유의하게 감소했다.

지침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남성의 경우 허혈성 뇌졸중 일차 예방을 위해 추천되지는 않으나 허혈성 심장질환의 일차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추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여성은 허혈성 뇌졸중의 일차예방을 위해 추천될 수 있으나 허혈성 심장질환의 일차예방을 위해서는 추천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침은 “우리나라는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뇌출혈의 발생률은 높지만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률은 낮은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침은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노인신경의학회의 인준을 받았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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