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이사 허재회)의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이 이란에 수출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이란 보건성(The Ministry of Health and Medical Education)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품 공급승인서를 취득하고 올해 말까지 1차 공급분 미화 420만불 규모의 ‘그린진’을 공급한다.
‘그린진’은 녹십자가 1996년 개발에 착수, 세계 4번째로 제품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앞서 지난해 9월 국내 식약청에서 그린진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녹십자측은 “해외 수출은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다른 국가와의 수출 성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린진’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러시아, 브라질,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향후 10년 내에 세계시장 10%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형 혈우병약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조원에 달한다. 그 중 유전자재조합 제품은 2조7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