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2018년 매출 2조 달성...세계 50위 제약사 도약”
녹십자 “2018년 매출 2조 달성...세계 50위 제약사 도약”
“백신·혈액제제 특화, ‘항암제-항체-유전자치료제-합성신약’ 집중육성”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4.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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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대표 허재회)는 8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갖고 오는 2018년 매출 2조원을 달성,  세계 50위 권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녹십자는 ▲ 백신과 혈액제제로 대표되는 핵심사업의 글로벌화, ▲ 성장 잠재력이 큰 항암제와 항체 및 유전자치료제, 합성신약 분야의 신규사업 진출, ▲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속적인 R&D, ▲ 글로벌 일류화의 경영혁신을 통해, 201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이어 2015년 1조 5000억원, 2018년 2조원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 적극적 M&A와 전략적 제휴도 모색

녹십자는 적극적인 M&A(인수합병)와 전략적 제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 권재중 경영전략 총괄 전무는 “신규 진출하게 될 항암제와 합성신약 시장에서의 신속한 매출 및 점유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자체 R&D를 더욱 강화해 M&A 이후 상황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전무는 “녹십자는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과거 5년간 항암제와 항체 및 유전자치료제, 합성신약 분야의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액의 7~8%를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IR담당 한준희 부장은 “녹십자의 중장기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며, “첫번째, 최근 완공돼 생산에 돌입한 오창, 화순공장의 cGMP(선진국수준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핵심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전략과 두번째,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항암제, 항체치료제, 합성신약과 같은 신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M&A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녹십자는 글로벌 시장 진입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올해 출시될 국내 최초 독감백신과 현재 개발중인 AI백신,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면역 항체치료제 ‘아이비글로블린’, 세계 첫 B형 간염 항체치료제 ‘헤파빅진’ 등 일류화 프로젝트 선두품목을 내세워 국내시장을 탈피하고 글로벌 스탠다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 “백신분야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이와 관련 녹십자는 최근 cGMP규격에 충족하는 충북 오창의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와 전남 화순의 백신 생산 기반시설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세계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같은 시설규모는 연간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독감백신시장에 연간 2000만명분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독감백신 생산시설이다. 향후 이 분야에 전량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현재 11개국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해외시장에서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이유다. 


녹십자측은 2010년 AI 백신, 2011년 탄저백신, 2012년 성인용Td백신 이후 다가(多價)백신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백신분야에서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과 함께 녹십자의 또 다른 핵심전략 분야는 항체 개발기술을 응용한 유전자재조합제제와 세포, 유전자치료제 등을 들 수 있다.

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세계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를 내놓을 계획이며, 2011년 골관절치료제, 2012년 세계최초의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 항체치료제, 파킨슨병치료제 등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 올해부터 유방암치료제, 간암치료제, 대장암치료제 등 항암제 연차적 출시

녹십자는 또 올해 유방암 치료제 ‘아브락산’의 출시를 시작으로 2012년 간암치료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2013년 항구토제, 2014년 대장암치료제 등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항암치료제 분야에서 오는 2018년 1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항암제 성장률은 연평균 20%로,  2008년 시장규모는 6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조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녹십자 이병건 부사장(개발본부장)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며, “이제는 나갈 시기가 되었다”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 2007년 4423억원(2006대비 21%↑)에 이어 2008년 5161억원(2007대비 17%↑)의 매출을 달성한 녹십자는 올해도 두자리 수 성장한 6150억원 (2008대비 19%↑ 예측)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통해 2012년 매출 1조원 꼭지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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