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아일랜드 보건원 연구팀은 2일 '소아과학(Pediatrics)' 3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아일랜드 임신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임신 전후의 비타민B12 섭취량이 가장 적은 하위 25%는 가장 많은 상위 25%에 비해 신경관결함 기형아 출산율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경관결함이란 뇌와 척수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나타나는 선천성 기형. 가장 흔한 형태가 척추가 융합되지 않은 이분척추와 대뇌반구가 없거나 흔적만 남아있고 그 위를 덮는 두개골이 없는 무뇌증이다. 이제까지 신경관 결함증은 1000명당 1-2명 정도가 발생하는 기형으로서 임신 전부터 임신초기까지 엽산을 복용하면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엽산 복용여부와는 무관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밀스 박사는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임신 전 비타민B12를 최소한 300ng/L이상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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