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암 가운데 3분의 1은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암연구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 WCR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내용이다.
중국이나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의 경우는 4분의 1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인의 암의 39%, 미국인의 암 34%, 브라질인의 암 30%, 중국인의 암 27%는 충분히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산 과정에 흡연은 포함되지 않았다. 담배를 끊기만 해도 암 발병률은 3분의 2로 줄어든다.
WCRF 조사 팀장인 마이클 마모트는 “사람들은 암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부모의 유전자로부터 물려받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또 “암의 3분의 1은 흡연 때문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WCRF 보고서는 이같은 조사 결과와 함께 암 예방을 위한 10대 건강 수칙을 발표했다. 베이컨과 소시지 등 가공 육류제품을 먹지 말 것, 소금 섭취량을 하루 6g 이하로 줄일 것,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것, 매일 꾸준히 운동할 것 등이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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