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다국적 제약사 실적 분석…특허만료 영향 "성장세 둔화"
2008 다국적 제약사 실적 분석…특허만료 영향 "성장세 둔화"
  • 고재구 기자
  • news@pharmstoday.com
  • 승인 2009.02.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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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 등 대형제약사들이 작년 주력제품의 특허만료 등으로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이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보면 톱 제약사인 화이자는 주력품의 특허만료로 매출이 침체됐으며 사노피-아벤티스, 로슈는 환율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가 되었지만, 주력 품목은 일제히 두 자리수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미국과 유럽 제약사들은 강력한 주력 제품, 백신을 보유한 기업의 호조가 두드려졌으며 특허만료를 커버하는 신제품의 매출 증가는 향후 성장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화이자=화이자는 항고혈압제 노바스크, 항알레르기제 지르텍, 항암제 캠토살 등이 미국에서 특허만료됐지만,  항암제 ‘수텐’ 등 신제품이 커버해 2008년에 482억9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 사업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441억74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주력 제품인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2% 감소한 124억100만달러,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는 25% 감소한 22억4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캠토살’과 ’지르텍 매출은 각각 42%, 92% 급감했다.

그러나, 항전간제 리리카는 41% 증가한 25억7300만달러, 항암제 수텐은 46% 증가한 8억4700만달러의 고성장으로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 하락을 상쇄했다.

순이익은 비용절감과 작년도에 계상한 흡입 인슐린 ‘엑쥬베라’의 퇴출 관련 비용이나 환율의 영향이 유리하게 작용해 81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노피-아벤티스=프랑스계 다국적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는 환율 변동과 다발성 경화증 치료약 ‘코파숀’의 북미 판매 중단으로 매출은 1.7% 감소한 275억6800만 유로, 순이익은 0.6% 줄어든 70억6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의약품은 주력인 정맥혈전증치료제 ‘러브녹스’가 10.6% 증가한 27억3800만 유로, 항혈소판제(혈전치료제) ‘프라빅스’는 10.5% 증가한 26억1600만 유로, 인슐린 제재 ‘란투스’는 27.7% 증가한 24억5000만 유로를 달성,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었다.

백신 사업은 인플루엔자 백신 ‘아크트히브’가 19.9% 급성장 등으로 전체 매출은 28억62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9.6% 성장율이다. 

◆ GSK=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부작용 파문에 휩싸여 신제품을 통해 성장했지만 이익 면에서는 아반디아의 소송 관련 비용 등의 영향을 받아 줄어들었다. 매출은 243억5200만 파운드로 전년대비 7% 성장했다. 처방약 매출은 6% 증가한 203억81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심장질환 위험 경고를 받은 아반디아 시리즈는 매출이 34% 감소한 8억500만 파운드에 머물렀지만 백신은 신제품군이 기여해 27% 증가한 25억3900만 파운드로 고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아반디아의 소송 관련 비용이나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자금 투입 등이 영향을 끼쳐 71억4100만 파운드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 로슈=스위스 로슈는 환율 변동이나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비축 감소로 매출은 1% 감소한 456억1700만 스위스 프랑(CHF), 순이익은 5% 줄어든 108억4400만 CHF를 기록했다. 처방약 사업은 359억6100만 CHF으로 2% 하락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항암제는 주력인 ‘맙테라’가 16% 증가한 59억2300만 CHF, 혈관신생저해제 ‘아바스틴’은 52억700만 CHF으로 37%의 높은 성장을 시현했다.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은 12%, 항암제 ‘타세바’는 23%로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타미플루’는 6억900만 CHF으로 전년보다 68%가 급감했다.

◆ 노바티스=스위스 노바티스는 처방약과 백신·진단 관련 사업이 두 자리수 성장해 과거 최고의 실적을 갱신했다. 매출은 415억 달러로 전년대비 9% 성장했다.

처방약은 주력품인 항고혈압제 ‘디오반’이 57억 달러(+15%),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37억달러(+20%)와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가 20%, 항암제 ‘조메타’가 7% 성장했다. 항암제가 전체 사업을 견인한 셈이다. 

백신·진단 관련 사업은 미국 정부에 H5N1형 인플루엔자 백신 출하 등에 힘입어 21% 성장한 18억 달러, 자회사의 제네릭 의약품 부문은 76억 달러로 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로 생산성 개선 기여하면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90억 달러를 기록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미 바이오 기업 메드임뮨 인수와 주력 제품의 호조세로 매출은 전년대비 7% 늘어난 316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항궤양제 ‘넥시움‘은 미국 특허만료로 2% 감소한 52억달러로 침체했지만, 주력인 고지혈증치료약 ‘크레스토’는 35억9700만달러(+26%), 항천식약 ‘심비코트’는 20억400만달러(+22%)를 달성했다.  유방암 치료제 ‘아리미덱스’(+4%)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이레사’(+3%) 등도 특허만료로 인한 수입감소를 커버하는데 기여했다. 

◆ J&J=미국 존슨&존슨(J&J)은 의료기기·진단, 컨슈머 부문이 성장해 전체 매출은 4.3% 증가한 637억 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의약품 부문의 매출은 245억67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약 ‘벨케이드’는 7억8700만 달러(+47.4%),  류머티즘치료제 ‘레미케이드’는 37억4800만 달러(+12.7%), ADHD 치료제 ‘콘서타’는 12억4700만달러(21.3%)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지만 주력인 항정신병제 ‘리스페달’은 37.8%가 급감했다.

◆ 머크=미국 머크는 신제품이 신장했지만 특허만료 영향으로 약간 하락했지만 이익 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의 분배 이익이 기여해 늘어났다.  매출은 1% 감소한 238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인 항알레르기약 싱귤레어는 43억달러(+2%), 신제품군에서는 항당뇨병약 자누비아가 14억달러(+9%)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백신은 대상 포진 예방 백신 조스타박스가 32% 급성장했으며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크도 27%의 고성을 기록했다. 또 신약인 HIV 치료제 아이센트레스는 3억 6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의 넥시움의 등의 미국 판매에 수반하는 분배 이익이 기여해 전년보다 약 2.4 배 늘어난 78억 840만달러를 기록했다.

◆ 와이어스=미국 와이어스는 항궤양제 프로토닉스가 제네릭 의약품의 공세로 격감했지만, 주력품과 영양 관리 제품의 두 자릿수 성장으로 커버해 매출은 2% 증가한 228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항류머티즘약 엔브렐은 독점 판매권을 가지는 미국·캐나다 이외의 나라에서27% 급증한 25억 9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소아용 폐렴 구균 백신 프레베나는 11% 증가한 27억 1600만달러와 영양 관리 제품은 13% 증가한 16억3400만달러로 프로토닉스의 58%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 릴리=미국 릴리는 주력품이 상승세로 반전돼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미 바이오 기업 임클론 시스템즈의 매수 비용과 항정신병약 자이프렉사의 소송 관련 비용이 크게 영향을 미쳐 순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은 9% 증가한 200억378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인 항정신병제 자이프렉사는 46억9600만달러로 1% 감소했지만 항우울증제 심발타(+28%), 항당뇨병제 휴마로그(+18%) 등이 고성장했다.

이익은 47억3000만달러를 투자한 임클론 인수와 자이프렉사의 소송 관련 비용으로 12억8100만달러의 영업손실과 20억71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 BMS=미국 BMS는 주력품이 일제히 호조를 보여 매출은 13% 증가한 205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처방약은 177억1500만달러로 13% 성장했다.

주력인 항혈소판제 플라빅스(+18%), 항정신병약 아빌리파이(+30%), 항HIV약 리야타즈(+15%), 신제품인 항류머티즘약 오렌시아(+91%) 등이 높은 성장을 했다. <헬스코리아뉴스/메디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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