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14일 오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과 세계 제1위의 제약기업인 화이자제약 제프 킨들러 회장이 만나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적 연구협력 파트너로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바이오 코리아 2006' 방문 등 화이자 본사 R&D 분야의 전문가와 최고 경영진이 최근 몇 년 동안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신중한 검토 끝에 결정된 것이라고 한국화이자측은 설명했다.
화이자측은 생명연이 축적해 온 간암・위암 후보유전자 발굴 등의 연구성과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체의 세계적 수준을 투자이유로 꼽았다.
생명연이 개발한 간암 후보 유전자 및 면역세포 시스템과 화이자가 보유하고 있는 화합물과 신약개발의 다운스트림 시스템을 접목하면 위암・간암치료제를 조기에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글로벌 신약개발의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국화이자는 전했다.
한국화이자는 "이번 공동연구 추진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다국적 제약사와 맺은 첫 번째 전략적 제휴로 전세계 1위 제약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연구개발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는 또 "서양에 비해 아시아에 많이 발생하는 간암과, 위암 등의 질환에 대한 국내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 성과물이 보다 빨리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화이자가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바이오전문연구기관인 생명연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한 것은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 양기관간에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되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이상기 원장)
"R&D는 보건의료 산업의 근간이다. 생명연과 화이자간의 협력은 한국 및 전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신약을 공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협력을 통한 다양한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은 인류를 위한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초석이 될 것이다”(제프리 킨들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