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6일 “최근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전국에 공수병(일명 광견병, hydrophobia)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6명의 공수병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동남아 지역 등 해외여행시 개, 야생동물, 광견병에 걸린 가축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공수병은 세계적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보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최근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이 유행하여 현지 주민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공수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93년부터 가축 등에서 광견병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2002년 발생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가 가축방역기관의 미끼예방약 살포사업 등의 효과로 야생동물의 광견병 발생건수가 감소추세이긴 하나 최근 야생너구리의 서식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 질환은 한번 걸리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을만큼 치명적이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 단기간 동안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결국은 사망에 이른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균 7일, 치료를 하더라도 평균 25일 이내에 거의 예외없이 100% 사망한다.
브라질 출신의 모델 마리아나 브리디를 사망으로 내몰은 급성패혈증 못지않게 무서운 질병인 셈이다.
|
<공수병 신고/문의 기관>
○ 공수병 문의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02-380-2639~40)
○ 공수병 진단 :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팀(02-380-2171-74)
○ 공수병 백신 공급 : 한국희귀의약품센터(02-508-7316~8)
○ 공수병 예방백신 접종 문의: 거주지 보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