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100% 사망...전국에 공수병(광견병) 주의보
걸리면 100% 사망...전국에 공수병(광견병) 주의보
  • 최연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2.06 17: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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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6일 “최근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전국에 공수병(일명 광견병, hydrophobia)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6명의 공수병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동남아 지역 등 해외여행시 개, 야생동물, 광견병에 걸린 가축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공수병은 세계적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보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최근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이 유행하여 현지 주민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공수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93년부터 가축 등에서 광견병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2002년 발생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가 가축방역기관의 미끼예방약 살포사업 등의 효과로 야생동물의 광견병 발생건수가 감소추세이긴 하나 최근 야생너구리의 서식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 질환은 한번 걸리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을만큼 치명적이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 단기간 동안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결국은 사망에 이른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균 7일, 치료를 하더라도 평균 25일 이내에 거의 예외없이 100% 사망한다.

브라질 출신의 모델 마리아나 브리디를 사망으로 내몰은 급성패혈증 못지않게 무서운 질병인 셈이다.

패혈증이 뭐길래...마리아나 브리디 사망까지

<공수병 신고/문의 기관>
○ 공수병 문의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02-380-2639~40)
○ 공수병 진단 :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팀(02-380-2171-74)
○ 공수병 백신 공급 : 한국희귀의약품센터(02-508-7316~8)
○ 공수병 예방백신 접종 문의: 거주지 보건소

<광견병이란>

광견병(rabies)은 리사 바이러스(Lyssavirus)속에 속하는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기본적으로는 동물에게서 발생하는 병이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동물이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며, 여우, 너구리, 박쥐, 코요테, 흰족제비의 체내에 바이러스가 주로 존재한다.

원숭이에 물려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쥐, 다람쥐, 햄스터, 기니피그, 토끼 등의 설치류는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설치류에 의해서 사람에게 광견병이 전염되지는 않는다.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체내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고, 대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광견병을 전파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 동물은 집에서 기르는 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침 속에 광견병 바이러스가 있으며, 광견병에 걸린 동물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물었을 때 감염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광견병 바이러스가 섞여 있는 침이 눈, 코, 입의 점막에 닿거나 광견병에 걸린 환자의 장기를 이식 받는 경우에도 전파가 가능하다.

<바이러스 노출후 1~2개월 후 발병>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다. 잠복기가 일주일에서 1년 이상으로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개월이 지나면 발병한다.

머리에 가까운 부위에 물릴수록, 상처의 정도가 심할수록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다. 초기에는 다른 질환과 구분이 잘 되지 않는 일반적 증상인 발열, 두통, 무기력, 식욕 저하, 구역, 구토, 마른 기침 등이 1~4일 동안 나타난다.

이 시기에 물린 부위에 저린 느낌이 들거나 저절로 씰룩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광견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흥분,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이나 물을 보기만 해도 근육, 특히 목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고 침을 많이 흘리며(공수; 물을 두려워함), 얼굴에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목 부위에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의 80%가 물을 두려워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병이 진행되면서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호흡근마비로 사망하게 되는 위험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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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79 2021-07-05 21:13:50
주의보 내리면 머하나요... 대한민국 내과에 공수병 관련 예방약이 0개 입니다. 한군데도 없어요. 그나마 위 기사에 적어진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 약이 있겠지만... 약을 받아 병원에 가도 쉽게 치료 받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걸리면 그냥 사망일거 같은데 불안합니다.... 전국 보건소에는 제발 비치해 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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