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식품의약국)는 26일 "혈전용해제 ‘플라빅스’를 일부 항궤양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약효가 감소할 수 있다"며 "효과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의 이번 조치는 몇 개월 전 연구에서 플라빅스와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의 항궤양제를 병용투여한 환자에서 가슴 통증,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이 의미있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다.
FDA는 "플라빅스와 PPI 제제 사이의 약물 상호작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플라빅스를 항궤양제와 병용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플라빅스는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PPI(proton pump inhibitors) 계열의 항궤양제와 함께 처방돼 왔다. 흔히 병용투요되는 PPI계열의 항궤양제(위궤양치료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과 ‘프리로섹’ 등이다.
FDA는 그러나 "H2 차단제인 다른 계열의 항궤양제는 플라빅스와 상호작용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FDA의 이번 조치에 대해 메이커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BMS는 유전적 인자와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명적 혈전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플라빅스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9000만건 이상 처방됐다. 작년 9개월 동안 매출은 41억달러에 달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