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미국 처방약 시장 현황을 보면 화이자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여전히 처방율 1위라는 실적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리피토의 미국시장 처방건수는 7400만건으로 전년(7530만건)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부동의 1위라는 타이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리피토는 2004년에도 7180만건의 처방실적을 기록했었다.
이는 미국에 고지혈증환자들이 그만큼 많기도 하지만 그 혜택은 고스란히 제약기업에게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리피토의 뒤를 이은 제품은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7000만건이 처방됐다. 이는 2005년 처방건수(5930만건) 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제조사가 다른 경우를 포함하면 처방건수가 리피토를 크게 웃돈다. 다른 제조사 제품은 지난해 3330만건이 처방돼 전체적으로 1억330만건을 기록했다.
3위는 고혈압치료제 '토프롤-XL정'으로 2006년도 처방건수가 4140만건을 기록, 전년(3770만건) 대비 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노바스크(4000만건), 아목실린(3420만건), 신지로이드(3090만건), 넥시움(3040만건), 렉사프로정(3020만건), 알부테롤(2960만건) 등도 처방순위 상위 그룹에 있었다.
한편, 미국에서 동일한 제품명이 가능한 것은 원 개발사외에 다른 기업이 제네릭을 출시할 경우 성분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