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겨울철에 하는 다이어트가 독감에 대한 저항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 연구팀은 “칼로리를 조절한 식사를 한 실험쥐들이 정상적인 식사를 한 쥐들에 비해 독감 저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정상적인 식사에서 40% 정도 줄인 식사를 한 쥐들은 독감에 걸렸을 때 정상식사를 한 쥐들에 비해 치사율이 높았으며, 회복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렸다. 또 회복 후에도 다른 건강악화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저자인 엘리자베스 가드너 교수는 “독감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따뜻한 계절이 되기 전까지는 다이어트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며 “1년 내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영양학 저널 ‘The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편 영국의 잉글랜드, 웨일스지방은 올 겨울 독감환자가 다른 겨울에 비해 73%나 급증하는 등 9년 만에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의료진들은 “영국에서 유행하는 독감이 다이어트 열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