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오전 11시 과천 정부청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장관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2월10일 장관직에 취임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유 장관은 최근 국무위원을 사임하고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해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비토 분위기가 많다.
유장관은 그러나 열린우리당 의원이기 때문에 당원 활동이 자연스럽다. 사임하면 당분간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동안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 국민들이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이런 이런 것들 해야한다는 것등 말하고 싶은 것이 많다. 당분간 책 집필하는데 매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재임 기간 연금 개혁 추진과 함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사회투자정책 및 저출산 고령화 대책,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장애인 제도 개편, 의료급여 관리체계 강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에 매진했다.
한편, 유 장관 후임 복지부장관은 자천, 타천으로 5-6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변재진 현 차관의 승진 임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김용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김 원장은 지난 총선때 경남 밀양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김용익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김창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