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밴드, 이제는 ‘바른다’ … 소비자 선택 폭↑
상처밴드, 이제는 ‘바른다’ … 소비자 선택 폭↑
건조→습윤→액상 형태 발전 … 야외 활동 많은 여름 맞아 ‘인기’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7.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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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상처용 밴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일반 밴드 시장 공략에 성공했던 ‘습윤 밴드’에 이어 최근에는 뿌리는 밴드, 액체로 만들어져 바를 수 있는 반창고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제약업계도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며 새로 형성된 시장을 선점하는 데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액상 타입 밴드, 가볍게 바르면 끝! 방수 효과도↑

이른바 반창고로 불리는 ‘건조 밴드형’은 치유과정에서 생성되는 ‘딱지’가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 필수적인 진물(삼출물)을 빨아들여 2차 감염이나 피부 손상을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었다.

건조 밴드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낸 것이 바로 ‘습윤밴드’다. 습윤밴드는 촉촉한 습윤 환경을 만들어 딱지가 생기지 못하게 하는 데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촉촉한 환경이 진물을 관리해 흉터 없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적절하게 남아 있는 진물은 상처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세균 침입을 막는다. 괴사조직의 자가분해 촉진 역할도 한다.

다만 기존 밴드와 마찬가지로 피부에 밴드를 직접 부착하다보니 여전히 불편함이 남았다. 특히 피부가 접히는 부분은 밴드가 들떠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 전천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 왼쪽부터 JW신약 ‘프리덤폼’과 한국먼디파마 ‘메디폼 리퀴드’.

습윤밴드는 이같은 단점까지 극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나온 제품으로 JW신약 ‘프리덤폼’과 한국먼디파마 ‘메디폼 리퀴드’가 대표적이다.

‘프리덤폼’은 겔 타입의 상처 보호제다. 이 제품은 상처에 보호 필름 막을 형성해 상처를 보호해준다. 가볍고 작은 상처에 액상으로 쉽게 바를 수 있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상처의 오염을 방지하고 보호하는 겔 상태의 소독성분으로, 도포 후 빠르게 휘발돼 유연하고 통기성이 좋은 얇고 투명한 필름 막이 형성된다. 방수효과 역시 뛰어나 물과 접촉 시 상처를 수분의 침투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프리덤폼은 현재 다이소에서 ‘안사면 후회하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메디폼 리퀴드’는 스펀지 형태로 된 습윤 드레싱 제품 ‘메디폼’의 소재인 폴리우레탄을 액상 형태로 만든 것이다.

매니큐어 형태로 된 제품을 상처 부위에 바르면 약 2분 안에 필름 막이 형성되며 밴드 형태로 고정된다. 손가락, 관절, 손톱 끝의 거스러미, 면도날에 베인 상처 등 기존 밴드로는 상처를 감싸지 못했던 부위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필름 막은 세균 오염과 물의 침투를 막아주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투명한 타입으로 만들어져 미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체형 밴드는 바르면 접착제처럼 피부에 붙어 간편하고 물이 닿아도 스며들 우려가 적다”며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에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제약사들의 관심 또한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프레이·분말형 등 뿌리는 제품도 ‘주목’

습윤밴드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름 휴가철 자주 입기 쉬운 찰과상, 화상 등에도 활용 가능한 ‘스프레이형 제품’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JW중외제약의 ‘하이맘 번스프레이’는 즉각적인 쿨링 효과로 일광 화상을 비롯한 모든 화상에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하이맘 번스프레이의 주성분인 ‘액상 하이드로겔’은 화상 부위에 흡수돼 열기를 빠르게 낮추고 쿨링 효과를 지속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간편하게 화상 부위에 뿌리는 것만으로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통증을 감소시킨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화상 부위를 보호할 수도 있다.

동국제약 ‘마데카솔 분말’은 진물이나 출혈이 있는 상처 부위에 뿌릴 수 있는 상처 치료제다. 식물 성분인 센텔라정량 추출물이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 생성을 도와 새살이 빠르게 돋게 해준다. 섬유아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해 흉터도 방지한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광동제약 ‘더마터치 울트라 스프레이’, JW중외제약 ‘하이맘 번스프레이’, 동국제약 ‘마데카솔 분말’.

최근 출시된 제품으로는 광동제약의 뿌리는 흉터 개선제 ‘더마터치 울트라 스프레이’가 있다.

이 제품은 기존 겔 형태의 더마터치 울트라 제품을 스프레이 타입으로 변형시킨 흉터 개선제다. 수술, 제왕절개, 화상, 창상 등으로 생긴 크고 넓은 흉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싸이클로펜타실록산’가 90% 함유돼 분사 후 피부착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형태의 습윤밴드와 상처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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