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모바일 서비스’ 도입 유행 … “사후 관리 아쉬워”
병원 ‘모바일 서비스’ 도입 유행 … “사후 관리 아쉬워”
국립암센터·강동경희대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 위주로 적극 도입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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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국내 대형 병원들이 O2O(온·오프라인 연계) 헬스케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모바일 활동량 합계를 지급하고 모바일 헬스케어 앱으로 건강 상담을 하는 시스템이다. 상담은 의사와 건강 코디네이터,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 가까운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아주고 병원 진료 예약, 진료비 결제까지 돕는 등 서비스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0일 국립암센터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암센터 병원 고객용 스마트 앱’을 소개했다. 이 앱은 환자가 진료 예약부터 시작해 병원에서 경험하는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 하나로 구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강동경희대병원도 지난해 11월 ‘스마트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환자에게 외래, 응급, 입원, 수술 등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병원 이용의 편의를 돕는 앱이다.

환자는 앱을 통해 대기 환자 수를 확인하고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입원 기간과 검사 일정, 복용 약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입원비를 조회하고 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신청할 수 있으며 집이나 사무실에서 수술 진행 상황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서비스’를 오픈했고 지난달 4일에는 세브란스병원이 초간편 보험 청구앱 ‘M-CARE 뚝딱청구’를 론칭하는 등 병원·약국·보험사를 연계한 원스톱 모바일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기시간 줄이는 것이 장점 … 사후 관리는 다소 미흡

이같은 모바일 서비스 도입의 이유는 병원에서의 긴 대기시간을 줄여주는데 주로 촛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상당수 병원에서는 무인 키오스크 처방전 발행기 도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대기실에서 긴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국립암센터 홍보실 관계자는 “서비스 시작 2일만에 400명이 가입을 했는데, 사용하는 환자들은 진료대기시간의 단축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행처럼 모바일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을 뿐, 상당수 병원들은 사후 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상당수 환자들은 모바일 서비스 이용에 익숙치 않은 노인들인데, 이들에 대한 배려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사용하시는 분들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모바일로 모든 것이 이뤄지기 때문에 병원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 편리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연령층이 어플을 많이 사용하고 이용에 불편한 사항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K병원을 이용중인 환자 A씨는 “휴대전화에 앱을 깔기는 했는데, 매번 사용이 어려워 자식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예약을 할 때 앱을 사용해야 더 편하다고는 하지만 노인들도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지적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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