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보건산업 분야에서 여성 종사자의 비율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7 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82만88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 중 여성 종사자는 61만7209명으로 전체의 74.5%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p 증가한 것이다.
의약품 분야의 종사자 수는 4분기 총6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 중 여성 종사자는 31.9%였다. 2010년 여성이 28.5%, 남성이 71.5%였던 것에서 간격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 반면 종사자는 4만5252명으로 5.9% 증가했으며, 이 중 여성이 38.3%였다. 여성 종사자의 비율은 2010년 34.4%에서 2015년 37.6%, 2016년 4분기 37.7%에서 2017년 38.3%로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 서비스 분야도 2010년 79.9%에서 2015년 80.9%, 2016년 4분기 81.5%에서 2017년 81.7%로 여성 종사자 비율이 늘고 있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고용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지만 고용규모는 전년 대비 5.8%(30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 조짐도 시작 … 40대 이상 비율 지속적 증가
의약품 분야의 연령 구성을 보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30~39세로 2010년 46.2%에서 2017년 39.2%로 줄어들었다. 다음 20~29세도 2010년 32.8%에서 2017년 29.2%로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40~49세는 같은 기간 16.9%에서 21.2%로 확대됐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2017년 4분기 가장 높은 연령 구성은 30~39세로 33.5%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연령대 추이를 보면 2010년 38.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40대와 50대의 비중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약분야 서비스 분야의 연령구성은 2017년 4분기 30.4%를 차지하며 20~29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의료기기 분야에서 보인 현상과 마찬가지로 이 연령대 추이도 2010년 39.9%에서 9% 넘게 감소했다.
40대, 50대, 60대 종사자수도 점차적으로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분야 사업장 수는 598개소이며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 증가율 3.6% 이후 점차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상반기 고용도 사업장 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예정이다.
고용증가가 지속되나 증가세는 다소 둔회될 전망이다. 상반기 고용규모는 지난해 대비 3.8%(2000명) 증가될 전망이다. 100인 미만 사업체 규모에서 고용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고 300인 이상 사업체 규모에서 고용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 서비스 분야의 사업장 수는 2017년 4분기 6만5000여개소이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로 인해 2018년 상반기 의료 서비스 분야는 고용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나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고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9%로 2만6000명이 증가 될 전망이다. 100인 이상 1000인 미만 사업체 규모에서 고용증가를 주도하지만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체 규모에서도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의료기기 분야의 사업장은 4만6000개소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최근 3년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장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같이 고용증가세도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고용규모가 지난해 대비 5.8%(3000명) 증가될 전망이다.
100인 미만 사업체 규모에서 고용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체 규모에서도 일정 정도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