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 제약사 1분기 매출 희비… 녹십자·동아 ‘맑음’, 유한 ‘주춤’
상위 10개 제약사 1분기 매출 희비… 녹십자·동아 ‘맑음’, 유한 ‘주춤’
일동·종근당도 실적↑, 대웅·한미 등은 영업이익↓… R&D 투자 증가 영향
  • 안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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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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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은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제약사 중 GC녹십자와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반면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GC녹십자·종근당·동아ST·일동제약, 매출·영업익 동시 성장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29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늘었다. 영업이익도 5.7%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186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 증가에 대해 GC녹십자 측은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올해는 지속성장의 기반을 위한 미래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29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늘었다. 영업이익도 5.7%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R&D 지출(137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늘었는데도 매출액(118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6위를 기록했던 종근당도 2185억원(전년 동기 대비 4.2%↑)의 매출액과 188억원(전년 동기 대비 12.1%↑)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1분기를 출발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35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3.4% 증가한 105억원,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은 R&D 지출(137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늘었는데도 매출액(118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와 145% 증가한 65억원과 60억원이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비타민제인 ‘아로나민’과 ‘엑세라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신제품인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를 비롯한 기타 품목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집중해온 이익 중심의 혁신활동을 통해 이익률이 대폭 향상됐다”며 “특히 이 같은 이익률은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록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2018년 1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순위 상위권에 올랐던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한양행, 전년만 못한 출발… 대웅·한미·광동·중외, 매출 늘었어도 영업익은 감소

반면 지난해 1조4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매출 1위에 올랐던 유한양행은 실적이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감소하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3361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이 다소 줄어들었는데도 전체 제약사 중 유일하게 3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4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9% 늘었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광동제약, JW중외제약은 매출이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대웅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21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8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도 1분기 매출액이 2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2% 줄어 262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R&D 비용 증가 및 작년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인 2457억원 가운데 19.1%에 해당하는 469억원을 R&D에 투자했다.

광동제약은 1분기 매출액이 1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2% 감소했다.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의 1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306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은 24.8%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1분기에 판관비와 R&D 지출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R&D 지출을 늘렸다”며 “R&D 지출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난해 1조4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매출 1위에 올랐던 유한양행은 실적이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JW중외제약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306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은 24.8%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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