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의 경쟁 열기가 다시 점화되고 있다.
영국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현재 개발중인 자궁경부암 백신 '세바릭스(Cervarix)'를 머크의 '가다실(Gardasil)'과 직접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한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머크의 '가다실'은 최초의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지난해 6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승인을 받아 현재 독점 시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다실의 연간 매출이 40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GSK의 세바릭스는 현재 25개 국가에서 3만5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종 임상 중에 있다.
회사측은 세바릭스를 오는 4월에 미국 FDA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연내 런칭을 기대했다.
두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인간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두 약물은 모두 연간 10억달러 이상 매출이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머크가 GSK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
가다실의 매출은 세바릭스보다 연간 10억달러 이상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간 매출은 가다실은 25억달러, 세바릭스는 15억달러로 추정했다.
가다실은 9~26세 사이의 여성에게 승인됐다.
가다실 승인 초기에는 일부 종교단체에서 백신을 어린 여성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머크는 백신의 의학적 이익으로 이들을 설득했다.
GSK는 세바릭스를 10~45세 여성에게 테스트하고 있다.
세바릭스가 런칭되면 적용환자가 많아 가다실과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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