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한림대의료원이 소속 병원들의 증축 문제의 빠른 해결 및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5년간 병원장을 맡다가 2016년부터 약 1년간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한림의료원 정기석 신임 의료원장은 17일 서울 당산동 재단 회의실 5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림대의료원 산하에는 한강성심, 강남성심, 춘천성심, 평촌성심, 동탄성심병원 5개 병원이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재단이 다르다.
정기석 원장에 따르면 최근 리모델링이 마무리된 한강성심병원은 화상전문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최근 시작한 심혈관계 질환 치료센터를 쌍두마차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강남성심병원은 주변 땅을 매입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안과, 위험산모에 대한 진료 특화에 나선다. 평촌성심병원도 주차시설을 증축하고, 유방내분비 분야 등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춘천성심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고 동탄성심병원은 300병상을 더 만들어 1000병상의 병원으로 확충을 추진한다.
정 의료원장은 “연구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고민중이며, 심사 때 지원할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림대의료원 5개 병원 중 하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우수한 의료진의 질을 유지 하면서 동시에 경쟁력 있는 분야의 발전을 통해 향후 떠오르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 일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져 작고 사소한 일도 지나치지 않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료원장은 취임 후 한림시뮬레이션센터, 한림중개의학연구소, 한림중앙임상의학연구소, 한림임상시험센터 등의 교육·연구시설을 개소 및 확대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5년간 병원장을 지내면서 온화하고 부드러운 소통을 위해 ‘한 번 더 듣겠습니다’ 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환자와 조직구성원과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던 바 있다.
정 원장은 “승진이나 복지 등에 있어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근무여건 등이 대폭 좋아질 것”이라며 “병원의 성장과 함께 내부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