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기동훈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가 의료계 내부의 성폭력 근절과 모성보호를 위해 여성가족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동훈 의협 회장 후보는 15일 여성가족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기 후보는 “여가부는 지난 2010년에 만들어진 후 8년 동안 단 한 번도 여성 의사들의 성폭력 피해 사실에 대한 근본적인 조사나 이를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 각 부처와의 논의 등은 공식적으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의사들은 직업이 의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가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임신한 상태로 밤을 새우는 당직 근무, 주 10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해오고 있었던 현실을 여가부는 알면서도 묵인한 것인지, 아니면 아예 이러한 이율배반적 현실을 몰랐던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는 여성 의사들을 보호하는 것이 이들이 돌보는 환자를 보호하기 위함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