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기동훈 후보가 일부 학회와 의사들의 소노그래퍼(초음파 판독전문가)들의 초음파수가인정 요구 움직임에 대해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2일 충북대 소화기내과 한정호 교수와 만난 뒤 “내과의 실질적인 고충과 비전을 듣기 위해 교수님을 찾아뵈었는데, 그 곳에서 심장내과를 전공한 젊은 의사들의 꿈이 위협받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기 후보에 따르면 한정호 교수는 “생명과 직결되는 내과를 수련하면서 심장초음파를 배우는 병원이 거의 없다”며 “많은 대학병원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편법으로 고용한 소노그래퍼가 의사들의 자리를 대체하고 환자들을 검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의료수가가 낮은 것을 정상화화지 않고, 우리 내부에서부터 이를 불법과 편법의 자기합리화로 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사들 내부의 반성이 필요하다”며 “심장만이 아니라 복부, 갑상선, 유방 등 많은 병의원들에서 불법 소노그래퍼가 너무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신뢰를 쌓고, 의료계 내부의 후배들에게 제대로된 진료현장을 만들어야할 우리 선배의사들이 타성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기 후보는 “일부 학회와 의사들이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젊은의사들의 일자리 뿐 아니라 미래까지 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소노그래퍼들의 초음파수가인정 요구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