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소위 ‘태움’ 악습과 관련, 진전된 논의를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의료연대본부측은 5일 고용노동부 주재로 열린 ‘병원업종의 직장 내 괴롭힘 개선을 위한 간담회’와 관련 “이번 간담회 개최가 고용노동부의 문제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기대한다”면서도 “그러나 병원업종에서의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문제는 최근에 부각된 것일 뿐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간담회는 이제까지 논의만 되었던 대책들을 현실화하는 자리가 되어야 했으나, 여러 단체의 의견을 수합하는 정도로만 진행되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평했다.
또 “이번 간담회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약속한 후속 간담회가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 대책이 논의만 되고 실행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현장의 수많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최근 신규간호사의 죽음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개최한 것이다.
간담회는 행복한일 연구소의 문강분 대표의 발제로 시작하여 노사단체의 제도개선방안 발제가 이어졌고, 그 외에 참가한 단체들이 한 번씩 발언하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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