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대한간호협회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신경림 후보가 논문 중복출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 후보와 공동저자들은 중복출판 의혹을 제기한 한국간호발전총연합에 법적 대응을 불사하고 있다.
공동저자들은 “신 후보와 공동저자들의 논문 심사를 주관한 Dr.S○○ T○○○○○은 NHS의 전(前) 편집장으로 공동저자들이 편지를 보낼 당시(2016년 7월) 신 후보의 논문을 심의할 권한이 없었다”는 한간총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의편협, 중복출판 판단은 참고의견”
공동저자들은 “Dr.S○○ T○○○○○ NHS 편집장은 2012년 논문저자들의 논문이 게재될 당시 편집장으로 논문 심사 및 게재를 모두 주관했다”며 “그 당사자에게 논문을 심의할 권한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한간총의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한간총이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측에 신 후보와 공동저자의 논문 중복출판 가능성에 대한 심의를 요청한 뒤 중복출판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의편협에 확인한 결과, 중복출판 관련 판단은 참고 의견일 뿐이며 최종 결정은 해당 학술지에서 하는 것”이라며 “의편협은 언론에 보도된 것 자체도 몰랐고 매우 당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간총이 의편협의 권위를 운운하며 중복출판 논란을 증폭시키는 것은 한간총과 성인간호학회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의편협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적 책임 물을 것”
공동저자들은 한간총이 언론보도를 통해 논문저자들의 실명을 노출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공동저자들은 “인터넷신문에서 논문저자들의 실명까지 언급되도록 한 것은 도를 넘어선 행위로 논문저자들은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논문저자들이 성인간호학회에 보낸 내용증명을 포함해 이슈 당사자들의 실명을 언론에 밝힌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