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숙면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성인기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코먼웰스대학 메시암센터 버나드 퓨멜러(Bernard Fuemmeler) 박사는 미국 어린이 120명(평균 8세)의 수면 양상과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수면 질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성인이 됐을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대 어린이들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수면 방해 요소들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인기 비만은 암 발생 위험 요소이므로 유년기에 숙면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퓨멜러 박사는 “어린이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성인 비만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어린 시절 숙면과 비만 예방은 성인기 암 예방과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암 연구협회 연례회의(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meeting)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