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섭씨 40℃ 고온에서 요가를 하는 비크람 요가(Bikram yoga), 일명 ‘핫요가’(hot yoga)의 혈관 확장 효과가 기존 요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스테이시 헌터(Stacy Hunter) 박사는 40~60세 건강한 성인 52명을 각각 실내 온도 40도에서 핫요가를 하는 그룹, 실내 온도 23도에서 요가를 하는 그룹, 요가를 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혈관 확장 수준을 측정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측정 결과, 두 요가 그룹의 혈관 확장 수준은 실내 온도와 관계없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3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요가 운동을 했다.
전문가들은 요가 운동의 형태에 따라 심장 건강에 주는 효과가 다르다고 입증할 증거는 부족하며, 건강을 위해서는 신체활동과 식이요법 등 총제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 그레그 포나로우(Gregg Fonarow) 박사는 “혈관 확장에는 여러 요소가 작용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핫요가 및 기존 요가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혈관 건강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신체활동과 식이요법,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 및 금연 등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헐실리학 저널(Journal Experimental Physi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