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사이클링이 남성의 비뇨생식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벤자민 브레이어(Benjamin Breyer) 박사는 사이클 선수 2774명, 수영 선수 539명, 달리기 선수 789명을 대상으로 요로감염, 요도협착, 성기 저림, 안장통이 있는지를 설문조사하고 사이클링이 비뇨생식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가 12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사이클링은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사이클링 선수들은 수영 선수와 달리기 선수들보다 발기 기능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브레이어 박사는 “사이클링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심혈관계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며 “사이클링으로 얻는 건강 혜택은 비뇨기생식기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요인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이클링을 하는 전체 시간 중 20%를 자전거 안장에 앉지 않고 서서 탄 경우 성기 저림 발생 위험이 상당히 감소했다. 반면 자전거 핸들 높이를 안정 높이보다 낮게 조정한 경우 성기 저림과 안장통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이전 연구에서 사이클링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감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운동 중 하나로 꼽혔다.
이 연구결과는 비뇨기과학 저널(Journal of Ur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