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토마토와 사과를 먹으면 흡연으로 손상된 폐 기능의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바네사 가르시아-라슨(Vanessa Garcia-Larsen) 박사는 흡연 경험이 있는 비흡연자 독일과 노르웨이, 영국인 650명의 폐 기능을 각각 2002년과 2010년 측정하고 이들의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매일 토마토 2개 또는 사과 3개 이상을 먹은 사람들은 매일 토마토와 사과를 먹지 않은 사람들보다 폐 기능 저하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르시아-라슨 박사는 “채소와 과일은 흡연 경험이 있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폐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단”이라며 “폐 기능은 일반적으로 30세 이후 저하되는데,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흡연으로 손상된 폐의 회복뿐 아니라 폐의 노화를 지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로 말했다.
미국 플레인뷰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알랜 멘쉬(Alan Mensch) 박사는 “과일과 채소, 저지방 유제품, 단백질 등이 들어간 ‘고혈압을 위한 식사 요법’(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DASH)이나 ‘지중해 식단’ 등에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폐질환자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