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찬수 의대학장 임명 반대” 서울대 캠퍼스에 울렸다
“신찬수 의대학장 임명 반대” 서울대 캠퍼스에 울렸다
서울대병원노조·서울대 사회대 학생 “신 교수는 적폐인사” … 인사위원회에 임명 철회 요구
  • 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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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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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서울대병원 노동조합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신찬수 교수에 대한 서울의대 학장 임명 철회를 외쳤다.

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서울대학교 사회대 학생들은 21일 오후 3시10분 서울대학교 본부 앞에서 ‘서울대의대 학장에 의료적폐 신찬수 임명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 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서울대학교 사회대 학생들이 21일 오후 3시 10분 서울대학교 본부 앞에서 ‘서울대의대 학장에 의료적폐 신찬수 임명반대’ 집회에서 시위하고 있다.

“신 교수 의대학장 임명은 적폐 양산하는 것”

이날 집회는 서울대병원 노조원 14명과 서울대 사회대 학생 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대의대 신찬수 교수의 의대학장 임명 동의안을 심의하기 위해 오후 3시30분 열릴 예정인 서울대 교원 인사위원회에서 진행될 예정인 신 교수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 서울대본부 문앞에 놓인 시위대의 피켓.

노조는 “신찬수 교수가 고(故) 백남기 농민에게 원치 않는 연명치료를 시행하고 승압제를 투여했을 뿐 아니라 허위 사망진단서 조작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며 신 교수의 의대학장 임명을 반대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환자의 안전과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박근혜와 최순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환자를 제물로 바쳤다”며 “이제는 신 교수를 의대학장에 임명해 환자를 또다시 불의한 권력의 제물로 바치고 학교를 통해 적폐를 양산하려고 한다. 서울대 인사위원회는 신 교수를 의대학장에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대병원 적폐, 승승장구” … 대규모 집회 예고

최상덕 분회장은 “서울대병원이 국가 폭력의 가해자가 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 허위진단서 작성과 연명치료뿐 아니라 사망 이유를 유가족에게 뒤집어씌우고 경찰의 백남기 농민의 시신을 탈취를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 일당들이 의대학장이 돼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한다”며 “정부는 적폐청산을 한다고 하지만, 서울대병원 적폐들은 권력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 교수의 의대학장 임명을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 본부 앞에서 시위 중인 서울대병원노조와 서울대 학생들.

서울대병원 노조는 신 교수 의대학장 임명 반대를 위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최 분회장은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해야겠지만, 무상의료운동본부와 건강세상네트워크, 서울대 학생회 등 14개 노동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와 논의해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날 캠퍼스 경찰들은 서울대 본부 출입문을 통제했다.

신 교수 임명 ‘초읽기’

한편 신 교수의 의대학장 임명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날 집회 직후 서울대 교무과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인사위원회는 신 교수의 의대학장 임명안 동의안을 심의에 올리고 의결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의안 심의 결과는) 오늘(21일)이나 내일 결정될 것으로 본다. 최종 임명은 총장의 발령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위원회 구성인원은 대학원장, 학원장 임명직위원 6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찬수 교수는 이날 학장 후보자 신분이므로 인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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