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헬스장과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 근처에 살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보건대학원 케이트 메이슨(Kate Mason) 박사는 지난 2006~2010년 사이 영국 성인 남녀(40~70세) 40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률 및 이들의 거주 지역과 주변 실내·외 체육시설, 패스트푸드 음식점 사이 거리에 대한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체육시설에서 1km 이내 사는 사람들은 체육시설과 1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허리둘레가 평균적으로 약 0.5인치(1.27cm) 작았다. BMI와 체지방률도 각각 평균 0.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BMI·체지방률 낮은 사람들은 패스트푸드 음식점과 약 1.6km 떨어진 지역에 거주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패스트푸드 음식점과 약 530m 떨어진 지역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체육시설과 가깝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이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보건대학원 케이트 메이슨(Kate Mason)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주거 지역을 체육시설과 가깝게 하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에 대한 접근성을 떨어뜨리면 지역 주민들의 과체중과 비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란셋 공중보건 저널(Lancet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