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우리나라 병원들의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수준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앱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전에 공개된 내용을 표별로 살펴보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505건으로 3차 적정성 평가 대비 증가했다.
참고로 2년간을 평가한 1차에서는 총 6718건,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한 2차는 6143건, 1년간을 평가한 3차는 2748건, 역시 1년간을 평가한 4차에서는 3505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관상동맥우회술 환자의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7%로 나타났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1%로 3차 평가결과 보다 0.3%p 감소했으며, 수술 후 입원일수도 14.4일로 3차 평가 대비 1일 단축됐다.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모든 기관이 3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57개 기관으로 3차 평가에 비해 9기관 증가하였고, 2등급은 15기관으로 2기관 감소했다.
한편, 이번 4차 적정성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남자(2567명, 73.2%)가 여자(938명, 26.8%)보다 약 2.7배 많고, 60대 이상이 7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연령이 높은 남성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허혈성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50대 이후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