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혼자 사는 사람들이 애완견을 기르면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토브 폴(Tove Fall) 박사는 혼자 사는 스웨덴 중년 및 노인 340만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애완견을 기르는 집단은 애완견을 기르지 않는 집단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1% 낮았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애완견을 기르지 않는 집단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애완견을 기르는 것과 수명 연장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증명하지 못했다. 다만 애완견을 기르는 집단의 신체활동이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감소했다는 점은 수명 연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폴 박사는 “일반적으로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은 신체활동 수준이 높은데, 이는 수명 연장과 연관성이 높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레녹스힐병원 사트지트 부스리(Satjit Bhusri) 박사는 “애완견과 교감은 스트레스를 완화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Journal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