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포항 지진피해 지역 주민과 약국을 돕기 위해 제약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일동제약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품목에 대한 반품과 무상 교환을 실시하기로 하고, 지점 담당자들이 거래약국의 피해와 애로사항을 파악하도록 조치했다. 당장 지원할 수 있는 물티슈, 쇼핑백, 청소 용품 등을 먼저 지원하고, 약국뿐 아니라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마련해 전달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대국약국지점장 박채구 부장은 “선조치할 수 있는 지점 차원의 지원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고, 본사 차원에서도 포항지진 피해 약국과 시민들을 위한 도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약사회와도 적극 공조해 피해 최소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지진 피해로 손상된 자사 의약품을 교환해주기로 했다. 대웅제약 고객센터나 지역 약사회에 의약품 교환 신청을 하면 되며, 그 밖의 도움이 필요한 약국은 자사 영업사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역 약국과 상생 일환으로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게 됐다”며 “피해를 본 약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확인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JW중외제약은 피해지역에 자사의 상처 회복 습윤 밴드인 ‘하이맘밴드’와 파스 등을, 광동제약은 쌍화탕 등을 지원키로 했다.
동아제약은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박카스를 지원했으며, 감기약 등의 의약품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역시 약국가의 지진 피해 현황을 조사해 인력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제약사가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지원을 검토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곳도 있어 도움의 손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